2019년 회고하기

December 31, 2019

2019년은 저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이슈들이 많았던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최대 규모 행사의 aws re:invent도 참관하고, 여러 오픈소스에도 contribute를 하며, 처음으로 애드센스 수익(?)도 받을 수 있었던 한해였던것 같네요 :) 12월31일을 회고하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Keep, Problem, Try 세가지 방식으로 회고해볼까 합니다.

Keep - 개발자로서의 성장

2019년을 시작했을때, 개인적으로는 개발 관련하여 몇가지 목표를 설정했었습니다.

  • github Daily commit 하기
  • 오픈소스에 contribute 하기

두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1년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github Daily commit 하기

2018년에 가장 못했던 것 중 하나가, github에 제가 공부했던 것들을 올리지못해, 상당히 비어보이는 contribution을 보고, Daily commit을 실행해야 겠다 다짐했었습니다.

2018년의 처참한 성적..

1월 1일부터, Daily commit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실행했던것 같습니다. 처음에 시작했던건 ecma script의 feature들을 정리하기 위한 Handbook 작업이었습니다.

ECMAScript features gitbook

하루에 feature 하나씩을 공부하고, 이를 gitbook 형태로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gitbook의 경우 github branch와 연동이 가능했기 때문에, 에디터모드로 작업하는 내용도 contribution에 포함될 수 있었습니다.

Daily commit은 처음에는 상당히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어느정도 전략을 설정해놓고 수행하는 것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공부하는 것을 위주로 작업했는데, 올해에는 react 관련 내용과, 기타 boilerplate 및 example등을 작업하면서 제 나름대로의 structuring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나의 base structure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응용 기술들을 적용하여 하나씩 적용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경우들은 모두 새로운 branch에서 PR을 작성했구요 :) 이렇게 하면서 git에 대한 내용도 어느정도 공부가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Daily commit을 진행하기위해 할애한 시간은 하루 30분 ~ 1시간으로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티비보면서 어슬렁 거리던 시간들을 최대한 모아서 작업하고자 했고, 이렇게 하다보니 자기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오픈소스에 contribute하기

처음에는 오픈소스에 contribute한다는 것이 상당히 거창하게 느껴질때가 있었습니다. 무조건 code를 통해서만 contribution을 해야한다는 걱정때문에, 어떤걸 해야할지 상당히 막막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중반부터 바뀌기 시작했는데, 오픈소스에 기여한다는 것은 단지 코드뿐만이 아니란것을 깨달으면서부터 입니다. 처음에 작업했던 내용은 parcel-bundler 페이지의 한국어판 번역부터 시작했습니다.

parcel site

실제로 parcel-bundler의 한국어 페이지의 경우 저작자분께서 구글 번역을 통해서 한국어 페이지를 만든 상태이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았고, 실제로 오역이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상당히 작은것 부터 시작했었는데, 시작은 검색창 부터였습니다..

first PR for parcel

원래는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생성한 것이긴 한데, 검색이라는 placeholder가 아닌 수색이라는 placeholder로 설정되어 있는 아주 작은 PR이 어떻게 보면 제 2019년의 후반부를 완전히 바꿔놓은것 같습니다. 오픈소스에 기여한다는 것은 단순히 코드뿐만이 아닌, 문서, 페이지등 전반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parcel 한국어판에 실제 페이지에서 번역이 되지 않은 부분들을 차례대로 번역하기 시작했고, 이는 제 Daily commit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PR for parcel

실제로, 한국어 번역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를 받을때가 제일 기분이 좋았던것 같네요 :) 다른분들도, 코드로 기여한다는 생각때문에 오픈소스 기여에 망설이고 계시다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상당히 많고, 상당히 많은곳에 존재합니다. 이는 이슈제기가 될 수도 있고, 문서 번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2020년에는 다양한 오픈소스들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찾아볼 예정입니다. :)

2019 contribution

parcel 말고 다른 오픈소스들에도 몇가지 작업한 내용들이 있네요 :) 매일 저 잔디밭(?)같은 히트맵을 보면서, 뿌듯해 하고 있는 중입니다. :)

AWS re:invent 참관

2019년에 가장 큰 이벤트라고 한다면, 12월2일부터 6일까지 참관한 AWS re:invent 행사입니다.

후기는 다른 포스트에 올려놓아서, 따로 설명드릴 내용은 없겠지만, 여러가지로 보고 배운점들이 많습니다. 갔다오면서 영어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Problem - 영어공부

2019년에는 크게 문제가 되었던 점들은 없었습니다. 다만, 오픈소스로 기여를 하는 것에 있어서 영어로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여러가지 해석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실제 번역을 하면서도 한국인들이 보았을때 의미있게 변경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그래서 영어를 좀 더 열심히 파볼까 생각중입니다. :) 2020년에는 타국의 개발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길러보기 위해 노력할것 같네요 :)

Try - Daily commit, 오픈소스 contribute, Github Action + AWS

2019년에 Daily commit을 목표로 세우고 했지만, 듬성듬성 하지 못한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히트맵을 초록이로 꽉 채워보는게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 커밋하기 귀찮아서 못했던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귀찮음도 없애서 최대한 잔디밭을 무성하게 꾸미고 싶네요 :)

Daily commit 주제도 어느정도는 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리즘에 대한 부분이 취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2020년은 알고리즘 관련한 문제들도 좀 같이 풀어보고자 합니다. 추가적으로는 이번에 AWS re:invent 행사에 참관하면서, 여러가지로 시도해보면 재밌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AWS 관련한 내용들을 좀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2020년이 오고 있는데,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모두 하시는 일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로써 2019년 12월 31일 마지막 커밋을 종료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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